한일 모국어 화자가 갖는 [먹다]와 [食べる/食う]의 인지적 동이성

Cognitive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Native Korean Speakers and Native Japanese Speakers of ‘meokda’ and ‘taberu/kuu’

초록

본고에서는 한국어 모국어 화자와 일본어 모국어 화자가 사용하고 있는 [먹다]와 [食べる/食う]의 의미들과 인지적 범위를 고찰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2가지 결과를 도출하여 제시하였다. 1. 한국어 모국어 화자와 일본어 모국어 화자가 사용하고 있는 각각의 동사인 [먹다]와 [食べる/食う]는 공통된 7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첫째 ‘입으로 씹어 뱃속으로 넣다’의 의미이다. 이 의미는 [먹다]와 [食べる/食う]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핵심적인 의미이다. 둘째 ‘식사하다’, 셋째 ‘내 것으로 차지하다’, 넷째 ‘욕 등을 듣다’, 다섯째 ‘잃다’, 여섯째 ‘맞거나 당하다’, 일곱째 ‘배신당하다’이다. 이들 7개의 의미는 한국어 모국어화자와 일본어 모국어화자가 동일한 인지적 범위 안에서 사용하고 있다. 2. 한국어 모국어 화자와 일본어 모국어 화자는 동사 [먹다]와 [食べる/食う]에 대해서 언급한 7개의 상호 동일한 의미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서로 다른 의미를 사용한다. 한국어 모국어 화자는 [먹다]를 사용할 경우 일본어 [食べる/食う]에는 없는 9개의 의미를 사용하고 있다. 첫째 ‘마시다’, 둘째 ‘취하다’, 셋째 ‘빼앗다’, 넷째 ‘흡수하다’, 다섯째 ‘익숙하다’, 여섯째 ‘흡입하다’, 일곱째 ‘ 이 되다’, 여덟째 ‘작동하다’, 아홉째 ‘받아들이다’의 의미이다. 한편 일본어 모국어 화자는 [食べる/食う]를 사용할 때 한국어 [먹다]에는 없는 3개의 의미를 사용한다. 첫째 ‘살아가다/생활하다’, 둘째 ‘물리다’, 셋째 ‘걸리다/필요하다’의 의미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어 [먹다]와 일본어 [食べる/食う]의 의미가 실생활에서 한국어 모국어 화자와 일본어 모국어 화자가 공통된 인지적 범위를 공유하면서 서로 다른 인지적 범위를 갖고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키워드

meokdataberu/kuucognitive rangecorrespondencecommonalities and differences먹다食べる/食う인지적 범위대응관계동이성
제목
한일 모국어 화자가 갖는 [먹다]와 [食べる/食う]의 인지적 동이성
제목 (타언어)
Cognitive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Native Korean Speakers and Native Japanese Speakers of ‘meokda’ and ‘taberu/kuu’
저자
박용일
DOI
10.15532/kaja.2022.02.130.95
발행일
2022-02
저널명
일본학보
130
페이지
95 ~ 112